남상운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상운 블루문 1. 블루문을 그린 계기는? 10여년 전쯤 아들과 길을가다 우연히 저수지에 활짝 핀 연잎을 보게 되었어요. 아들 손을 꼭 잡고 탐스럽게 펼쳐진 연잎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묘하게도 그 순간 아버지의 얼굴이 떠오르더라구요 비닐하우스에서 원예업을 하시던 아버지는 꽃과 국화 관엽등을 키우셨어요. 워낙 일손이 바빴기 때문에 아버지는 제게도 그 일들을 시키고 하셨어요. 하지만 어리고 철없던 저는 하루 종일 일만하는 아버지의 흙내, 땀내 나는 삶이 너무 싫었어요. 절대로 아버지 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그나마 잘하는 운동으로 성공하겠다고 축구도 해보고, 복싱도장도 다녀보고...그러다 미술대회에서 몇번 상을 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미대를 지망하게 되었죠 남상운 작가(매거진 Q에서 인용) 그 철없던 아들이 나이가 들.. 더보기 이전 1 다음